- 조기 취업형 계약학과, 교육과정 짧지만 수시 이월 선발비율 높아
- 군 의무 복무형 고려대 사이버국방학과 2021 입결 91.72, 충남대 해양안보학 가장 입결 낮아
- 기업체 취업형 계약학과 과반 이상 ‘가’군 선발, 충원인원도 비교적 높아
지원할 학과를 선택할 때 미래 전망은 매우 중요한 고려 요인이다. 학문 탐구에 좋은 환경인지 여부만큼이나 해당 학과가 취업이 잘 되는지, 앞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지 여부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취업난이 심각해지며 의보건계열 등 취업이 잘 되는 과의 인기도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것도 이런 세태를 반영한다.
그러나 취업 걱정에서 자유로운 학과도 있다. 채용 조건형 계약학과가 그렇다. 채용 조건형 계약학과는 산업체 등이 채용을 조건으로 대학과 학자금 지원 계약을 채결하고, 특수 교육 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을 채용하는 학과다. 채용 조건형 계약학과는 조기 취업형, 군 의무복무형, 기업체 취업형으로 분류할 수 있다.
A사는 2022 정시 원서 접수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을 위해 채용 조건형 계약학과의 정시 입결·경쟁률·충원인원을 총정리한다.
[ 조기 취업형 계약학과 ]
교육과정 짧지만 수시 이월 선발비율 높아
조기 취업형 계약학과의 특징은 3년 교육과정으로 학사학위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조기 취업형 계약학과 재학생들은 2학년부터 기업체에 근무하며 학점을 인정받게 된다.
조기 취업형 계약학과는 총 8곳으로, 이 중 가천대를 제외한 7곳이 2021 정시 모집인원을 선발한다. 단, 한국산업기술대를 제외한 모든 대학이 정시 선발은 따로 하지 않고 수시 이월 인원만을 선발하므로, 각 대학별 수시 합격자 등록 여부에 따라 모집 인원은 변동될 수 있다.
■ 2022 정시 조기 취업형 계약학과 모집 대학 및 접수 기간
조기 취업형 계약학과는 다른 계약학과 전형에 비해서도 인기가 매우 높은 편이다. 그 예로, 조기 취업형 계약학과는 한국산업기술대를 제외한 모든 학교가 2년 간 수시 이월 인원이 없었다.
한국산업기술대는 2020, 2021학년도 모두 정시 계약학과 신입생 선발을 실시하지 않았다. 따라서 조기 취업형 계약학과를 지망하는 학생들은 수시로 지망 학교의 공지사항을 살피고, 정시에서 해당 학과를 모집하지 않을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 군 의무 복무형 ]
군 의무 복무형 고려대 사이버국방학과 2021 입결 91.72,
충남대 해양안보학 가장 입결 낮아
군 의무 복무형 계약학과는 국방부와 계약해 육·해·공군의 기술 장교를 육성하는 학과다. 군의무복무학과 재학생은 장학금이 4년 간 전액 면제되며, 학부 재학 기간을 포함해 최소 7년 동안 의무적으로 군 복무를 해야 한다.
군 의무 복무형 계약학과는 총 6개 대학에서 운영 중이며, 이 중 의무복무기간이 가장 긴 곳은 세종대 항공시스템공학과다. 세종대 항공시스템공학과는 조종병과와 그 외 직렬로 군 복무 구역이 나뉜다. 조종병과는 13년, 그 외 직렬은 7년을 의무적으로 복무해야 한다.
■ 2022 정시 군 의무 복무형 계약학과 모집 대학 및 접수 기간
군 의무 복무 계약학과 중 가장 입결이 높은 곳은 고려대 사이버국방학과로 2021 기준 91.72였다. 반면 충남대 국가안보융합학부 해양안보학전공 남자 모집단위는 63.85로 가장 입결이 낮았다.
충원인원은 대체로 5명 이내였으나, 고려대 사이버국방학과, 충남대 국가안보융합학부 국토안보학·해양안보학 전공은 2021 기준 충원인원이 5명 이상이었다.
가장 충원 인원이 많은 모집단위는 충남대 국가안보융합학부 국토안보학전공으로 2021 남자 모집자 기준 20명이 충원됐다.
군 의무 복무형 계약학과의 정시 입결 기준은 최종 등록자 백분위 70% 컷이다.
■ 2022 정시 군 의무 복무형 계약학과 경쟁률·입결·충원인원
*충남대는 두 전공 모두 여자 합격자의 입결을 공개하지 않았음.
[출처 :이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