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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종대비 필독] 학종 성공 위한 선택과목 택하기 ‘큰 머리’를 굴려라!카테고리 없음 2021. 3. 12. 18:50
-과목 선택, 고교 유형 따른 선택과목 편성 알고 하자
-학교에 개설되지 않은 선택과목 원한다면…'교육과정 클러스터' 이용 가능
-귀찮고 불편한 클러스터?…높은 학업역량 검증받는 장치 되기도
과목 선택, 고교 유형 따른 선택과목 편성 알고 하자
효과적인 과목 선택을 위해 가장 먼저 할 일은 학교에서 어떤 과목을 배우는지부터 아는 것이다. 그에 앞서 한 가지 이해하고 가야 할 것이 있다. 고교 유형에 따라 선택과목 교과 편성이 달리 이루어진다는 점이다.
교과는 보통교과와 전문교과로 나뉜다. 일반고 학생들이 배우는 보통교과는 공통과목과 선택과목으로 나뉘고, 선택과목은 다시 일반선택과 진로선택 과목으로 구분된다. 전문교과는 특목고 학생들의 전공교과인 전문교과Ⅰ과,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학생들의 전공교과인 전문교과Ⅱ로 이루어진다.
고2 학생들은 1학년 때 기초·탐구 교과영역인 국어·수학·영어·한국사·통합사회·통합과학·과학탐구실험 등 7개 과목을 배웠을 것이다. 2학년이 된 올해는 일반고 학생의 경우 대부분 선택과목 중 일반선택 과목을 5단위 배우고, 3학년이 되면 진로 선택 과목을 5단위 배우게 된다.
■ 2015 개정교육과정 고교 교과 체계
학교에 개설되지 않은 선택과목 원한다면…'교육과정 클러스터' 이용 가능
학교는 일정 규모 이상의 학생이 교육과정에 제시된 선택과목을 개설해 달라고 요청할 경우 해당 과목을 개설해야 한다. 만약 학생이 학교에서 개설하지 않은 선택과목을 배우기 원한다면 ‘교육과정 클러스터’를 이용하면 된다.
교육과정 클러스터란 학생들이 다른 학교에 개설된 선택과목을 자유롭게 배울 수 있도록 인근 지역 일반고, 특목고, 특성화고가 함께 운영하는 공동 교육과정을 말한다. 클러스터 강좌는 학생당 연간 최대 2과목까지 수강할 수 있다. 수업은 월~금요일 오후 또는 주말을 활용해 실시한다.
귀찮고 불편한 클러스터?…높은 학업역량 검증받는 장치 되기도
클러스터 강좌를 선택하면 따로 시간을 내 다른 학교에 가서 수업을 들어야 하기 때문에, 클러스터 강좌를 기피하는 학생들이 많다. 하지만 대학의 입장에서 한 번 생각해 보자.
A는 관심사를 탐구할 수 있는 클러스터 강좌를 2년 동안 꾸준히 수강했다. 강좌가 열리는 학교가 꽤 멀고 아까운 주말 시간을 할애해야 해서 불편이 상당했다. 강좌 수강생 수가 적은 것도 성적에 불리하게 작용했다. 하지만 개의치 않고 학업을 이어갔다. 고3이 됐을 때는 강좌에 깊이 빠져들어 클러스터 강좌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분야를 희망 진로로 결정했다.
반면 B는 진로와는 크게 관련이 없지만 많은 학생들이 수강해서 성적을 잘 받을 수 있는 과목을 선택해 2년 동안 높은 성적을 받았다. 진학하려는 학과와 관련한 클러스터 강좌가 매번 개설됐지만, 굳이 그 수업을 들어야 한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전공적합성은 다른 방식으로도 충분히 증명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여러분이 대학 입학사정관이라면 A와 B 학생 중 누구를 선택하겠는가? B는 A보다 성적이 좋지만, 학업역량은 A가 훨씬 뛰어나다고 봐야 한다. 대학은 성적만으로 학업역량을 평가하지 않는다. 학업에 대한 태도도 학업역량을 이루는 요소이다. 불편을 무릅쓰고 하고 싶은 공부를 찾아 클러스터 강좌를 선택하는 것은 학업역량이 뛰어나기에 할 수 있는 선택이다.
반대로 성적과 편의만을 좇아 전공 관련도 관심사도 아닌 과목을 선택해 들은 B는 그 과목 성적이 아무리 좋아도 입학사정관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기 어렵다. 선택 과목을 결정할 때 여러분은 반드시 A가 돼야 한다. 잔머리 말고 큰머리를 굴려라. 그래야 최후 승자가 될 수 있다.
[출처 : 박지향 기자]